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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노무현 캐슬’

백서향(오송자) 2008. 2. 16. 20:32


 
‘노무현 캐슬’



10여일 후 노무현 대통령이 살게 될 봉하마을은 지금? /김용우 기자

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봉하마을에 가다. /김용우 기자



  •  


    ‘고향’이라는 단어에는 누구든 저항할 수 없다.
  • 이런 언어의 약점을 빌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도
  • 권력의 단맛을 향유하려는 교묘한 속셈.
  •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 마을에
  • 지금 노무현은 퇴임 후에 돌아가 살 성(城)을 쌓고 있다.
  •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일개 촌을 자신의 성터로 상전벽해시키고 있다.
  • 마치 전두환이 퇴임을 앞두고 경기도
  • 성남에 고래등 같은 일해재단을 세웠던 것처럼.


    국민 정서상의 용인을 파고드는 지능적 접근도 발견된다.
  • ‘물러난 뒤에라도 제발 조용히 살아줬으면’하는.
  • 이렇게 눈 감아주고 싶은 사이 ‘노무현 캐슬’이 올라가고 있다.
  • 1988년 국회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졌던 노무현.
  • 20년 후 그 손으로 ‘노무현판(版) 일해재단’을 공 들여 세우고 있다.


    노무현 캐슬과 전두환의 일해재단이 본질적으로 똑같으면서도
  • 굳이 다른 점은 고대광실 타운을 짓는 데
  • 들어가는 비용을 ‘집금(集金)’하는 방식이다.
  • ‘재단’을 ‘생태 마을’로 이름을 교묘히 바꿨을 뿐.
  • 노무현은 490억원의 세금을 김해시가 제손으로
  • 투자하는 형식으로 쏟아붓고 있고,
  • 전두환은 기업인의 팔을 비틀어 빼앗았다.

    마을 경관 나무심기, 봉화산 웰빙숲 조성, 화포천 정비,
  • 진영문화센터 건립 식으로 노무현의 눈과 발이 닿을
  • 활동 공간이거나 마을 사람들에게 인심 한번 쓸거라면
  • 모조리 찾아내 혈세를 발라놓고 있다. 철도까지 마을 앞으로.
  • 파헤치고 세우는 모습에서 ‘대통령 노무현’으로 세상의 권세를
  • 누릴만큼 누렸음에도 영영 채워지지는 않는
  • 인간적 욕심의 경계없는 팽창성을 느낀다.

    무서운 폭력성도. 취임초엔 “퇴임하면 임대주택에 살겠다”며
  • 고결한척? 혈세 490억원? 양극화 깨는 서민과
  • 소외 계층을 위한 대통령이라더니.
  • 거기에서 행복한 잠을 쿨쿨 잘 수 있을까?
  • 그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?

    노무현은 노사모 회원들에게 “봉하 마을에
  • 큰 집을 지어놓을테니 삼겹살을 구워먹자”고 약속했다.
  • 노무현 캐슬은 ‘영주(嶺主) 노무현’과 끼리끼리들이 모이는
  • ‘노무현 소(小)공화국’이 될 것이다.
  • 샤를 드골,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도 프랑스 대통령 퇴임 후
  • 가방 몇 개만을 들고 고향 릴로 돌아갔다.
  • 말해서 뭣할 것인가. 지도자 복이 없어도 너무 없는 국민인데.
  • 국민도 관대하다.


  • 비가 (悲歌) / 김연준 曲, 장한나 첼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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